세례식을 마친 뒤 도서관이라는 인류의 보물이 있는 신전에서 청색 견습 무녀로 일하게 된 마인.
이제부턴 바라마지않던 도서관에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 라며 꿈에 부푼 마인이었지만.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중을 들기는커녕 두통의 원인이 될 듯한 시종들.
귀족과 평민의 신분차가 매우 큰 이 세계에서 평민 주제에 푸른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귀족 출신 청색 신관들이 보내는 경멸의 시선까지.
이제껏 살았던 동네에서 배운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이곳에서 계급사회의 벽에 정면으로 맞닥뜨려야 한다.
게다가 저질 체력은 여전하니 과제는 태산.
이런 여러 가지 문제 속에서 ‘고성능 계산기’로서 신관장의 일을 돕는 와중.
마인은 신전 부설 고아원의 참혹한 실태에 마주한다. 어떻게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분주하지만….